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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올해 10월부터 미국 전기차 공장 가동...아이오닉7 생산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2-14 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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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현대차 제공[이승준 기자] 현대차그룹이 예정보다 앞서 올해 10월부터 미국 내 첫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가동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뇨스 COO는 "(미국 밖에서 조립한 전기차가) 연방정부의 세액공제를 받지 못했고, 그러므로 공장 가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어 시기를 좀 앞당기려고 한다"고 했다.


또, 어느 전기차 모델을 가장 먼저 생산할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이오닉7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한 대당 7,500달러 수준의 보조금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HMGMA 건설에 착수했고, 완공 시기를 당초 내년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앞당긴 바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일정 조건 아래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이 지급돼 현대차.기아의 전기차가 혜택을 받지 못하자 완공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미국 내에서 리스 등 상업용 차량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자가용 전기차는 보조금 격인 세제 혜택 없이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모두 9만 4,340대의 전기차를 팔아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HMGMA는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고, 50만 대까지 증설할 수 있다. 가동 시에는 아이오닉7을 포함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6개 차종이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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