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용인대장금타운(2)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2-26 09:07:56
  • 수정 2024-02-26 16:04:09

기사수정



[박광준 기자] 1987년부터 MBC가 845,629평 87필지의 토지를 구입했다고 한다. 2005년 하반기에 방영된 신돈 세트장을 시작으로 이후 드라마 촬영을 위한 야외세트장을 점점 추가하면서 조성됐다. 


고려시대 1170년부터 1270년까지 100년간 무신들이 정권을 장악했던 시기 무신정권을 배경으로 노비출신인 김준이 최고 권력자가 되어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무인들을 다룬 서사드라마 무신의 주 무대로, 최충원의 아들 최우의 사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특히 무신정권시대 정책인사를 결정했던 정방의 자리가 마련된 곳이었다. 무신 외에도 구가의서, 기황후, 야경꾼일지.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제작했고, 건물의 선이 아름다워 감독들이 좋아하는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2008년부터는 창고형 스튜디오도 만들었고, 이후 다수의 MBC 사극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또한 2018년 이후부터는 오픈세트를 임대하기로 하면서 타사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들도 이루어지고 있다.


조선시대 양반의 전통 주거공간이다.





대장금의 실제 촬영장소는 아니다. 대장금 촬영과 직접 관련된 곳은 2004년 12월 사원용 공간인 MBC 문화동산 내에 일반 개장했던 양주대장금테마파크이다. 


서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 바로 저잣거리이다. 드라미아의 저잣거리는 약 80여 미터로 포목점, 주막, 자기점, 푸줏간 등 다양한 시장생활을 보여주는 전통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의에서는 지녕(이요원)과 광현(조승우)의 연등축제와 로맨틱한 불꽃놀이 데이트, 구가의서에서는 여울(배수지)이 남장을 풀고 곱게 한복을 단장한 모습으로 강치(이승기)를 기다리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동이, 짝패, 해를 품은 달, 닥터진, 아랑사또전, 구가의서, 무신, 마의, 구암허준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다. 






양주대장금테마파크가 노후를 이유로 2011년 12월 폐장되면서, 일반인에 대한 관람 제공은 용인 세트장으로 옮겨지게 됐고, 이에 따라 2011년 4월에 '용인 MBC 드라미아'라는 상표가 출원됐고, 6월에 외국인 상대, 12월에는 내국인 상대로 각 일반관람이 시작됐다.




이곳은 고려시대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모델로 지어진 세트이다. '선덕여왕' '동이' '해를품은달' '무신' 등 다양한 작품들의 배경이 되었고, '구가의서'에서는 ‘무형도관’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의 주 배경으로 사용되었다. ‘안양루’라는 누각을 통해서 드라미아 세트장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경치도 무척 아름다워 도성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자주 등장한다. 특히 무량수전 계단 옆에서 촬영된 강치와 여울의 키스씬은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옥사는 드라마 '동이'를 촬영하기 위해 2010년에 지어졌다. '구가의서'에서 강치(이승기)의 친구이자 연적으로 나오는 박태서(유연석)가 고문당하는 장소였다. 이외에도 '이산' '짝패' '해를품은달' '무신' '구암허준' 등 많은 사극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됐다. 2015년 8월 명칭을 '대장금파크' 로 바꾸었다. 어느 정도는 구색을 맞출 필요가 있었는지, 양주대장금테마파크의 대장금 세트장 일부를 옮겨 복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천년 역사향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