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상목 "AI 연구거점 설립 통해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 강화해야" 제안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3-03 16:57:28

기사수정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이승준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연구거점 설립을 통해 연구개발(R&D) 관련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지난달 28~29일(현지시간) 열린 해당 회의에 참석해 전세계 성장 동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 방안으로 이 같은 제안을 내놨다고 기획재정부가 3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의 핵심 리스크로 △지리경제학적 분절화 △통화긴축 장기화 등을 꼽으면서 글로벌 성장 동력을 제고하기 위한 공동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금융규제 논의 협력 △AI R&D 관련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국가내, 국가간 불평등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을 '역동성의 부족'이라고 지목하면서 이를 극복하려면 민간 주도의 혁신, 공정한 경쟁, 높은 사회적 이동성이 특징인 '역동경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서는 규제 정비, 핵심 첨단산업 육성 등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고, 공정한 보상 체계를 설계해야 하고, 청년.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촉진과 소외계층 교육.복지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최 부총리는 진단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역동성 강화를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며 "한국은 2026년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세계 10위를 목표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독일.이탈리아 등 주요국 재무장관,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양자 면담도 했다.

 

재닌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취임 후 처음 면담한 최 부총리는 올해 개최 예정인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에서 3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잔카를로 조르제티 재무장관은 최 부총리와 만나 오는 5월에 이탈리에서 열릴 예정인 G7 재무장관 회의에 한국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에 G7과 연대해 공급망 교란, 빈곤 등 글로벌 핵심 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면담 과정에서 한국의 재정건전성 강화 노력과 ODA 등 취약국 지원 확대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