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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유산으로 만나는 대온실(1)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3-09 12:28:13
  • 수정 2024-03-09 12: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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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창경궁 대온실은 1909년 건축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건축의 뼈대는 목재와 철제로 이루어져 있고, 외피는 온통 유리로 덮여 있다. 당시 새로운 건축 재료였던 철과 유리로 지은 대온실의 외관은 대부분이 고풍스러운 목조 전각인 궁궐 안에서 예나 지금이나 매우 이색적이다. 










일제는 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옮겨온 것과 때를 맞추어 창경궁의 전각들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었고, 마침내 1909년 일반에 개방했다. 순종을 위로한다는 명목이었지만, 그 목적이 궁궐으 권위를 격하시키려는 데 있었음은 물론이다. 







대온실은 일제의 불순한 의도 아래 훼손된 창경궁의 일면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하지만 건축된 지 이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그 자체가 역사적 가치와 건축적 의미를 지닌 근대의 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자리매김되고 있다. 창경궁 대은실은근대문화유산의 의미를 가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재 대온실은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야생화, 자생식물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자생화를 심어 가꾼 '자생화단'과 함께 궐내 자연 학습장이 되고 있다. /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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