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 씨는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지만,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당시 오 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이 지난해 4월 오 씨의 지인이 살던 집 소화전에서 입수한 필로폰과 주사기의 DNA가 오 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파악하면서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 씨의 신병을 확보했고, 오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된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조사에서 오 씨는 혐의를 일부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경찰은 오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의 학부모나 수강생 등을 통해 수면제를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오 씨는 지난해 말에도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배달기사로부터 전달받으려다 신고가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