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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 총리에 "의료계 비롯 각계와 더 긴밀히 소통하라"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3-25 20:14:18
  • 수정 2024-03-25 2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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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윤 대통령은 25일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 회동을 갖고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주문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및 배정' 철회를 요구하고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과 외래진료 축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의료계와 꾸준히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시한이 임박한 데 대해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한 총리에게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총리실을 중심으로 '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총리실은 채널을 다각도로 가동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어제 면담한 전의교협뿐 아니라 이른바 '빅5' 병원 등 모든 관련 단체와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도 의료계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 아래 관련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정부가 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면허를 당초 26일부터 정지시키려다가 28일로 유예하기로 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는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연한 방법을 모색해 달라는 게 대통령의 어제 지시 아니냐"면서, "의료계와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날짜를 정해놓고 면허정지 처분을 강행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정부가 지난 20일 대학별 정원 배분을 발표하면서 '2천명 증원'을 못 박은 데서 더 물러설 수 없다는 방침은 다시 확인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미 대학별 정원 배정이 다 끝났는데 지금 다시 인원을 조정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면서, "시장에서 물건값 깎듯이 흥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4.10 총선과 관련해 "22대 총선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주권 행사를 지원하는 것도 세심히 챙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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