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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전시1] 선사.고대관/구석기시대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4-05-01 09: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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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인류가 한반도에 살기 시작한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와 발해가 공존한 남북국가시대까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먼저 구석기대에 대해 살펴보자. 구석기시대는 인류가 도구를 만들고 불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루어 낸 최초의 문화단계이다.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플라이스토세중기(약 78-13만 년 전)로 추정된다. 그들은 식량이 풍부한 곳을 찾아 옮겨 다니며 사냥과 채집 생활을 하였다. 아를 위해 동굴이나 강가에 머무르면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를 만들과 발달시켯다.  


# 용산 대곡리 반구대 바위그림(반구대 암각화)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위치한 반구대 바위그림(국보 285호)이다. 태화강변의 바위절벽을 쪼아서 만든 것으로 사람을 비롯해 사냥대상이던 고래, 거북이, 사슴, 호랑이, 멧돼지 등이 등장한다. 사람은 짐승을 사냥하거나 배를 탄 모습, 그리고 춤을 추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성기를 강조한 경우가 많다. 짐승은 그물이나 우리에 갇히거나, 새끼를 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바위그림은 시베리아 일대의 선사시대 바위그림들과 비교되며 사냥 및 고기잡이의 성공을 빌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 주먹도끼/경기 연천 전곡리, 2007년 발굴


주먹도끼는 구석기 시대 이른 시기를 대표하는 석기이다. 이 주먹도끼는 경기도 연천 전곡리 선사 유적에서 출토된 것으로 한반도의 구석시대 이른 시기를 대표하는 유물이다. 동아시아에서 특히 우리나라 전곡리를 바롯해 전국적으로 주먹도끼가 빈번히 발견됨으로써 서양은 주먹도끼 문화권이고 동아시아는 찍개 문화권이라는 그동안  통용되어온 모비우스 문화권의 개념을 폐기해야 될 시점에 이르게 됐다. 


주먹도끼/경기 연천 전곡리, 2007년 발굴주먹도끼는 구석기시대 이른 시기를 대표하는 서기이다. 삼각형이나 타원형은 기본형으로 하고 가장자리를 따라 날카로운 날을 만든다. 석기의 표면에는 자연면이 많이 남아있고 두께는 두꺼운 편이다. 사냥, 동물의 해체,가죽, 나무.뼈의 가공 등 다양한 작업에 쓰였다. 1940녀대 미국의 고고학자 모비우스는 세계의 구석기 문화를 서양은 주먹도끼문화권, 동아시아는 찍개 문화권으로 분류했다. 그러난 전곡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주먹도끼가 빈변히 발견됨으로써 그동안 통용되어온 모비우스의 이론을 폐기해야 될 시점에 이르게 되었다. 


# 도구의 제작


되맞춘 몸돌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돌, 나무, 동물의 뼈와 뿔 등을 이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구석기시대 도구의 대부분은 돌을 가공해 만든 뗀석기이다. 나무나 뼈는 땅 속으로 오랫동안 보존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뼈 도구는 드물지만 석회암지대의 동굴 유적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 돌과 뗀석기


돌날몸돌(가운데)/충북 단양 수양개, 1983-1985년 발굴/돌날(왼쪽)충북 단양 수양개 , 1983-1985년 발굴,(오른쪽) 전남 순천 죽대리, 1996-1997년 발굴 

등손잡이칼/전북 임실 하가, 2006-2008년 발굴자연에서 우연히 깨진 돌과 사람이 때려서 만든 석기는 어떻게 다를까? 뗀석기는 일정한 형태를 보이며 규칙적이면서 집중적으로 가공한 흔적이 보인다. 또한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 특정한 돌감이 선호되기도 했다. 또한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 특정한 돌감이 선호되기도 했다. 유적에서 발견된 몸돌과 격지를 되맞추는 작업은 뗀석기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 사냥과 채집


가로날도끼/경기 파주 금대리, 경기 연천 전곡리

가로날도끼/경기 김포 신곡리한반도의 구석기들은 사냥을 통해다양한 자원을 얻었다. 그러나 식물 채집 역시 중요한 생계수단이었다. 이른 시기 대형석기들은 주로 규암이나 석영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사냥과 채집 활동 시 상황에 따라 찌르고 자르거나, 파고 긁어내고 빻는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었다. 


인류의 진화와 한반도

# 도구의 발달


이른 시기의 대형 석기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작아지고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또한 전문적인 기능을 지닌 다양한 종류의 석기가 등장하였다. 혼펠스, 규질혈암(셰일)흑요석 등 고운 입자의 새로운 돌감을 사용하여 약 4만년 전 무렵부터는 돌날을, 약 2만 5천년 전 무렵부터는 작은돌날을 만들었다.


다음 회에서는 신석기시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사진-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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