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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설법할 때 항상 따라다니면서 불법을 수호하던 '팔부중[八部衆]'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5-03 00:38:33
  • 수정 2024-05-03 00: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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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팔부중은 부처가 설법할 때 항상 따라다니면서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종류의 신장상(神將像). ‘팔부신장(八部神將)’ ‘팔부신중(八部神衆)’ ‘천룡팔부(天龍八部)’ ‘용신팔부(龍神八部)’ 등으로 부르고, 약칭해 팔부(八部)라고도 한다. 



팔부중은 '법화경法華經' '화엄경華嚴經' '무량수경無量壽經' '대반야경大般若經' 등의 대승경전에서 항상 법회자리를 수호하는 신중으로 등장하는데, 원래는 인도의 토속신으로, 불교에 수용되어 불법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팔부중은 경전의 내용에 따라 다른데 '법화경'에는 ‘불타팔부중’이라고 부르는 이들의 명칭이 천(天), 용(龍), 야차(夜叉), 건달바(乾達婆),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摩睺羅迦)라고 서술해 놓았다. 사천왕 팔부중은 건달바, 비사사(毘舍闍), 구반다(鳩盤多), 사리다, 용, 부단나(富單那), 야차, 나찰(羅刹) 등을 말한다.



팔부중상은 고대 인도 신들의 모습에서 서역을 거쳐 중국과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점차 투구와 갑옷을 입은 무장상으로 정형화됐다. 한국의 팔부중상은 보통 무장형으로 자세나 지물에 일정한 규범이 없이 석탑의 기단부나 불화 등에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통일신라시대의 '석굴암 팔부중상'이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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