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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이호철' 은평구 특별전...미발표 육필원고도 공개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4-05-06 08: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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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호철의 미발표 육필원고 '노루모 씨'/은평구 제공


[우성훈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오는 9월 18일까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분단문학의 거장 이호철(1932~2016)을 다룬 기획특별전 '우리가 몰랐던 이호철'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그는 분단의 아픔, 시대에 대한 고찰, 사람살이에 대한 통찰을 써 내려간 작가다. 은평구 불광동에서 50여년을 거주하면서 자신의 문학세계를 일궈냈다.


이번 전시는 1부 '우리가 몰랐던 이호철', 2부 '우리가 알아야 할 이호철', 3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호철'로 구성됐다.


1부는 사진을 통해 그의 인생을 살펴보고 7개 문제를 풀며 작품과 생애를 알아본다. 유품과 상패, 첫 소설집 '나상'의 초판본 등이 전시된다.


2부는 그의 250여개 작품 가운데 등단작 '탈향', 가장 아꼈던 작품 '나상', 불광동에서 살 때를 배경으로 한 작품 '큰 산' 등 세 작품을 소개하고 관련 문제 6개를 풀어본다.


3부는 불광동에서 오래 거주한 이호철을 기리기 위한 ▲ 이호철길 ▲ 이호철통일로문학상 ▲ 이호철북콘서트홀을 소개한다.


구는 2016년 불광로14길 3 앞길 522m를 명예도로 '이호철길'로 지정했다. 2017년에는 그의 문학 활동과 통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제정했다. 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면서 음악.예술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이호철북콘서트홀은 오는 10월 개관 예정이다.


이번 전시 준비 과정에서 미발표 육필원고 '노루모 씨'를 발견해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구는 말했다. 그의 일상과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지는 가벼운 콩트다. 이 작품은 여름에 문예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31일까지는 박물관미술관 주간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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