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 6000, GT/GT4 클래스, 루벡스 M 클래스)는 18일과 19일 양일간에 걸쳐 서래디컬 컵 아시아, 바이크 대회 슈퍼 트로페오가 함께 개최됐다.
[이승준 기자]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펼쳐진
이번 라운드는 슈퍼 6000이 단연 주목을 받았다. 시즌 중 단 한 번 진행되는 피트 스톱(Pit-Stop) 레이스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기존 라운드와 달리 결승 주행거리가 약 60km 늘어났고, 경기 중 타이어 교체 및 급유를 하기 위한 피트 스톱을 의무로 진행했다.
폴 포지션(Pole position, 1열 맨 앞 그리드)은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 잡았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가장 빠른 기록(2분11초744)으로 커리어 첫 슈퍼 6000 예선 1위를 기록했다. 결승에서도 출발은 무난했다. 김중군(서한 GP)과 장현진이 초반부터 위협했으나, 선두 자리를 잘 지켜냈다. 그 사이 김동은, 황진우, 박석찬, 최광빈 등 중상위권의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간격을 벌여나갔다.
이때 장현진이 15랩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출전 드라이버 중 가장 빠르게 피트인(Pit-In) 해 타이어 교체와 급유를 마쳤다. 이 전략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졌다. 대부분 선수들이 17~20랩에 피트인한 상황을 틈 타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반면, 17랩에서 피트인한 박규승은 주춤했다. 장현진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1랩에서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장현진은 이날에만 32포인트를 획득하면서 포인트 리더(64포인트)로로 우뚝 섰다. 경기 후 장현진은 “센추리 클럽 가입이 제게 행운으로 다가왔다. 부담스럽기는 하다. 일단 이 울컥한 감정을 마음껏 즐기겠다”면서, “다음 라운드 핸디캡 웨이트는 100kg는 (포디엄에 올라가기) 어려울 것 같다”며 너스레도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