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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참사’ 8주기 추모제...“노동자 안전해야 시민도 안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5-25 20: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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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전철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 군 사망’ 8주기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가 죽음이 외주화되는 상황을 바꿔 노동자와 시민이 안전한 공공교통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25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2, 3번 출구 대합실에서 추모제를 열고 “더는 위험한 일터에서 죽음으로 내몰리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2026년까지 안전 인력 2,200여 명을 줄이려는 계획을 밝히고 지난해 380여 명을 구조조정했다고 지적하며, “인력감축과 자회사 위탁의 주된 대상이 구의역 사고 이후 시정조치 되었던 안전업무직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구의역 사고의 교훈을 망각하고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교통을 만들기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은 “이번 8주기를 맞아 서울교통공사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에게 물어봤다. 1,300여 명의 대답은 일관되게 ‘시민의 안전과 노동자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구의역 김 군을 포함한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을 위한 행진곡’ 연주 등 추모공연과 연대 발언 등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추모제가 끝난 뒤, 김 군이 숨진 구의역 9-4 승강장으로 이동해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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