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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반도본부→외교전략정보본부로 조직개편 단행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5-28 11: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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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외교부는 북핵 협상을 담당하던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로 확대하는 본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확대 개편된 외교전략정보본부는 산하에 외교전략기획국.외교정보기획국.한반도정책국.국제안보국 등 4개 국(局)을 뒀다.


외교부는 이를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과 지정학적 환경변화에 대응해 보다 기민하고 정교한 시각에서 우리 외교정책을 펼친다는 구상을 세웠다.


신설된 외교정보기획국은 전 세계 정보 수집.분석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주요 정책결정자에게 적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민간단체의 활동에도 도움 되는 정보서비스 제공 단계까지 발전할 계획이다.


외교전략기획국 안에는 한국 최초의 포괄적 지역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의 이행을 총괄.점검하는 전담조직으로서 인태전략과가 신설됐다.


다만 과거 '2국 4과' 체제였던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1국 3과' 국장급 조직인 한반도정책국으로 축소됐다.


2006년 한시 조직으로 출발해 2011년 상설기구가 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의 축소는 최근 크게 달라진 북핵 외교 환경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한반도 업무 조직에 대해 "흔들림 없는 북한 비핵화 정책을 견지하는 가운데 북한 인권.탈북민 지원 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업무 수행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기존 다자외교조정관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으로, 국제기구국은 국제기구·원자력국으로 각각 개편했다.


개발협력국에는 개발협력정책관을 신설해 개발협력 업무와 관련한 국제협력과 부처 간 협업을 제도적으로 강화했다.


또 경제안보 외교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부서로 경제안보외교과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동북아시아국을 동북.중앙아시아국으로 재편하고 산하에 중앙아시아과를 설치하는 지역국 체제 개편도 단행했다.


외교부는 이날 조직개편에 대해 "정부 효율화 기조 아래 기존 조직을 재정비하고 필요한 분야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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