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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동체 균열 발견...국내 저비용 항공사 비상
  • 우성훈 기자
  • 등록 2019-10-31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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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국내에 모두 150대가 도입돼 있는 항공기, 미국 보잉사의 B-737 넥스트 제너레이션 기종 일부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정부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전 세계 같은 기종에서 똑같은 문제가 발견되고 있다. 특히 국내 항공기의 결함 발견 비율이 더 높게 나왔다. 


문제의 항공기는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인 B-737 NG이다. 


2차례 추락사고로 운항이 전면 중단된 B-737 맥스 이전 모델로, 일부 항공기에서 동체와 날개 연결 구조 부위에 균열이 발견되자 미 연방항공청이 이달 초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이 모두 1,133대를 점검했다. 그 중 53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해당 기종은 국내에서 150대가 운항 중이다. 3만 회 이상 비행한 42대를 우선 조사한 결과, 9대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국내 발견 비율이 21%로, 전 세계 발견 비율 5%보다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자 정부는 점검 계획을 앞당기기로 했다.


2만 2,600회 이상 항공기 22대에 대한 점검을 다음 달 마무리하고, 나머지 86대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점검 과정에서 결함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해당 기종을 가지고 있는 국내 항공사,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을 중심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여행객 감소 속에 문제 발견 항공기의 운항 중단까지 겹치면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란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상원에선 B-737 맥스 추락 사고에 대한 청문회가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회사 측이 첫 번째 추락 사고 이후 시스템 결함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보잉의 안전 불감증에 우려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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