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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오클랜드대.난잔대 등과 ‘공동체 역량 재구성’ 국제학술대회 개최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6-05 08: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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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 사회과학연구소는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위기와 전환의 시대, 공동체 역량의 재구성’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창원대 사회과학연구소 산업도시연구사업단과 유관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체 역량 강화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학술대회는 1부 이민과 입양의 정치와 다문화 공동체 역량, 2부 산업도시의 역사, 기억, 젠더, 3부 로컬의 역량과 주체, 4부 퇴직노동자 문제와 노동 운동 세션으로 구성돼 풍부한 학술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규슈산업대, 난잔대, 도쿄대(일본), 디킨대(호주), 오클랜드대(뉴질랜드)부터 경북대, 덕성여대, 부산대, 부산외대, 서울대, 성균관대 소속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경남여성가족재단, 경남연구원, 대전세종연구원, 꿈꾸는산호작은도서관, ㈜호밀밭 출판사 등 지역 연구기관과 문화계 인사도 참여해 산업도시가 당면한 공동체의 문제를 심도 있게 토론했다. 


학술대회는 국립창원대 문경희 사회과학연구소장 개회사와 이주형 사회과학대학장 환영사, 박민원 총장 축사로 시작됐다. 1부는 호주 한인 1.5세대의 국가 정체성과 귀속에 대한 태도, 스웨덴의 국제입양인을 활용한 ‘선한’ 국가정체성 강화 흔적, 일본 거주 한인 여성의 일-가정 양립 노력을 살피는 발표가 진행됐다.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이를 둘러싼 인종주의, 성별과 세대 경험의 차이를 살피고, 공동체의 포용적 다문화 역량의 중요성을 나눌 수 있었다. 


2부는 부산, 창원(마산), 대구 세 지역의 ‘여공’을 둘러싼 기억과 기록을 다루는 발표가 진행됐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20세기 중후반에 걸쳐 지역사회와 산업도시 성장에 이바지한 섬유, 신발 공장에서 일한 여성들의 경험과 다양한 목소리를 잊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모였다. 


국립창원대에서 ‘위기와 전환의 시대, 공동체 역량의 재구성’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됐다./사진-창원대3부는 ‘로컬의 역량과 주체’란 주제로 대전, 남해군의 현장 연구 사례를 발표하고, 문화역량을 지표화한 경제학의 최신 이론을 소개했다. 인구 유출과 지방 소멸의 시대, 산업도시의 역량이 경제적 정책에 국한되지 않고, 시민들의 좋은 삶에 대한 욕구와 이동하는 혹은 정주하는 삶을 실천하는 청년세대의 경험을 고려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져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끝으로 4부는 경남 지역 퇴직노동자의 현실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은퇴 후 재취업과 새로운 생애 단계를 맞이한 노동자들의 취약한 고용, 사회적 관계 등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어떠한 조직화 전략 및 참여가 퇴직노동자와 지역사회의 연대, 활력을 증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온라인 중계와 한영 동시통역을 제공하면서 국내외 시민, 연구자, 학생들의 큰 관심과 참여를 불러 모았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학술 논의나 정책에서 전면화되지 못한 대안적 도시 기억과 기록, 다문화와 이주·이동성 담론, 성평등 시각, 노동 조직화 재구성에 관한 내용을 접할 수 있어 유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산업도시연구사업단은 변화하는 삶의 조건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지역 주체들의 힘을 공동체의 역량으로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향후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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