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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2020도쿄올림픽부터 유전자 검사로 도핑 체크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11-06 19:51:40
  • 수정 2019-11-06 19: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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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화면 캡처 

[이승준 기자] 금지약물과의 오랜 전쟁에서 승리하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올림픽과 IOC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전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6일(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66)이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최근 열린 세계반도핑기구(WADA) 컨퍼런스에 참석해 ‘2020도쿄올림픽에서 건조 혈반(Dried blood spot)을 활용한 유전자 검사를 도입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의하면, 바흐 위원장은 “유전자 조사가 철저히 이뤄질 경우, 약물 사용 후 최대 수개월 동안 체내에 남은 약물 흔적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WADA가 유전자 검사 방법을 승인한다면 도쿄올림픽부터 즉각 (검사 시스템) 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어떤 선수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특정 약물을 사용할 경우, 체내 유전 형질이 일부 바뀔 수 있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명확하게 불법약물 사용을 확인하는 한편, 복용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바흐 위원장은 “도핑테스트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역대 어느 대회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질 예정”이라면,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유전자 검사가 도입될 수 없더라도 유전자 표본을 선수단 동의를 거쳐 수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IOC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부터 이를 도입하려 했으나 2년 앞당겨 추진하겠다고 밝힌 셈. 일정 변화의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선수들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 특히 불편함이 줄어든다. 혈액 몇 방울로 유전자를 검사할 수 있어 소변 등을 통한 기존의 복잡한 시스템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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