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혐의 등을 수사해 온 경찰이 다음주 중으로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3일 승리의 횡령 혐의에 대한 보강수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수사를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강남 클럽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와 관련해 보강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 이에 따라 영장 신청 시기가 연기됐다.
경찰에 의하면,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경찰 조사를 받은 유 전 대표는 2015년 12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성접대를 한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승리는 성접대 관련 혐의 전반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승리는 자신이 이사로 있었던 ‘버닝썬’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2015년 12월 일본인 투자자 일행이 묵었던 서울의 한 호텔 숙박비 3000만 원을 승리가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과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 회계 책임자를 최근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