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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현대 꺾고 선두 질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1-16 19: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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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이승준 기자] 펠리페 안톤 반데로(우리카드.등록명 펠리페)가 다우디 오켈로(현대캐피탈.등록명 다우디)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외국인 주포의 희비가 승패를 갈랐다.


우리카드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대 1(25-21 25-18 23-25 25-19)로 눌렀다.


승점 3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총 42점(15승 6패)으로 2위 대한항공(승점 39, 14승 7패)과 격차를 벌리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3위 현대캐피탈(승점 33, 11승 9패)은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선두권과 거리가 멀어졌다.


경기 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다우디를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 13일 현대캐피탈에 3대 0으로 패배했다.


당시 다우디는 엄청난 탄력을 활용해 59.0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8득점 했다. 


한 달여 만에 다시 우리카드 전을 치른 다우디는 22점, 공격 성공률 42.13%에 그쳤다.


블로커와 후위 수비진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다우디를 방어했다.


현대캐피탈은 대표팀에서 돌아온 전광인(10점)마저 부진해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대표팀 센터 신영석과 최민호도 아직 피로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펠리페가 30점, 공격 성공률 58.13%로 맹활약했다.


대표팀에서 부쩍 자란 나경복(14점), 토종 레프트 황경민(17점)도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1-2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완승을 거두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 장신 세터 황동일을 기용해 다우디의 높이를 살렸다.


1, 2세트에 총 7점에 그쳤던 다우디는 3세트에서 9득점 했고, 현대캐피탈이 3세트를 챙겼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다시 다우디를 봉쇄했고, 경기를 끝냈다.


4세트 10대 10에서 다우디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다우디는 11대 10으로 뒤진 상황에서 퀵 오픈을 시도했으나, 우리카드 수비진이 받아냈고 펠리페가 후위 공격으로 연결했다.


펠리페와 다우디의 희비가 엇갈렸고, 승부의 추는 우리카드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우리카드는 14대 13에서 다우디의 서브 범실, 나경복의 퀵 오픈, 전광인과 다우디의 공격 범실로 4점을 연속 얻으면서 18대 13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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