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검찰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성 인터넷 방송을 한 유튜버 김상진씨(49)에게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이날 오전 김씨를 자택 앞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올해 1월부터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원식.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집에 찾아가 총 16차례에 걸쳐 협박성 유튜브 방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윤 지검장 집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요구하면서 “자살 특공대로서 널(윤 지검장)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등의 폭언을 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서 이모씨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일 김씨의 서초구 자택과 종로구 스튜디오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7일에는 김씨를 피의자로 소환할 계획이었지만 김씨가 서울지검 앞에서 항의성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탄압’이라면서 검찰 조사를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