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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관리자 4명 중 3명 검거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4-02 16: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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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박광준 기자] 조주빈(25.구속)씨와 성(性) 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박사방’을 함께 운영한 관리자 2명이 검거됐다. 이미 검거된 관리자 1명을 포함하면 조씨를 도와 ‘박사방’을 운영한 주요 관리자 4명 중 3명이 검거됐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오전 브리핑에서 “조씨가 ‘박사방’ 관리자로 언급한 2명을 검거했다”면서, “아직 검찰에 송치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조씨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밝힌 ‘박사방’의 공범은 닉네임 ‘태평양 원정대’ ‘붓다’ ‘사마귀’ ‘이기야’ 등 4명이다. 이중 이미 기소된 ‘태평양원정대’ 이모(16)군을 제외한 3명 중 2명을 검거했다는 것이다. 


검거된 운영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운영자 조씨를 비롯해 관리자들이 잇따라 검거되면서 ‘박사방’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이날 디지털 성범죄 사건 98건을 수사해 140명을 검거, 이중 2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n번방’ 등 성 착취물 관련 사건은 8건으로, 120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 피의자 가운데 미성년자는 포함돼 있지만,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총 103명이다. ▲10대 26명 ▲20대 17명 ▲30대 8명 ▲40대 1명 ▲연령미상 51명으로 확인됐다. 연령미상은 피해 사실만 확인되고 신원은 특정되지 않은 피해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에서 ‘n번방’ 참여자의 신상을 폭로하는 ‘자경단’ 활동과 관련해 ”참여자의 신상뿐 아니라, 피해자의 개인정보와 성 착취물 영상이 공유돼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2차 피해’를 야기할 경우 오히려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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