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전날보다 86명 늘어난 1만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4일 만에 국내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는 유럽.미국 등 해외 입국 후 확진 사례 늘면서 수도권 지역과 공항 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서울에서 18명, 경기 지역에서 23명, 인천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06명으로, 500명을 넘어섰다. 대구.경북 지역 추가 확진자는 14명에 그쳤다.

이날 공항 검역 과정에서 22명의 입국자가 양성 판정을 받아 공항 검역 누적 확진자는 264명이 됐다. 공항 검역을 통과한 이후 거주지 부근 보건소나 병원에서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해외 유입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6명 늘어난 647명이다.

이날 완치자는 193명 늘어 6021명이 됐고 완치율은 59.8%에 이르렀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174명으로 치명률은 1.73%를 기록했다. 5명 모두 남성이었고 남성 치명률이 2.29%로 올랐다. 80세 이상 확진자 치명률은 18.86%, 70대는 7.34%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