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태우 정부 정원식 전 총리 별세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4-12 19:08:46

기사수정


[박광준 기자]  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정원식(91) 전 총리가 12일 별세했다. 


그는 최근 신부전증(腎不全症)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황해도 출신인 정 전 총리는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62년부터 같은 과에서 조교수로 교편을 잡았다. 교육학자로 생을 보내던 1988년 12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 의해 문교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1991∼1992년엔 총리를 지냈다. 정 전 총리는 1990년 12월까지 문교부 장관으로 2년간 재임하면서 전교조 교사 1400여명을 해임했다. 그 여파로 그는 1991년 6월 3일 국무총리 취임 전 맡았던 강의를 끝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외대를 찾았다가 수업 도중 일부 학생으로부터 밀가루 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했다.


그는 총리로 있으면서 3차례 평양을 다녀왔다. 남북고위급회담 한국측 수석대표로 북한 평양시를 방문해 김일성과 면담한 결과가 남북기본합의서이다. 


그는 민주자유당 대통령 후보인 김영삼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제14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권 인수를 담당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자갈밭을 가는 황소와도 같은 삶이었다”면서, “황해도 사람의 기질을 표현할 때 석전경우(石田耕牛)라는 말을 쓰곤 해요. 자갈이 많은 밭을 열심히 가는 황소처럼 끈질기고 부지런하고 우직한 습성을 이르는 거지요.”라고 했다. 


정 전 총리의 빈소는 이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