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자 서울시 중랑구 착한 임대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우림시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5개 건물, 295개 점포의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서울형 착한 임대인 지원 사업’을 시행해 건물보수와 전기안전점검 등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상가임대차보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상가건물의 환산보증금 9억원 이하 점포이다. 임대료를 인하하는 상생협약 체결 후 제출서류를 구비해 오는 24일까지 중랑구청 기업지원과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 가능하고, 중앙정부의 임대료 인하 시 50% 세액공제 혜택과는 별도이다.

구는 선정된 착한 임대인에게 총 임대료 인하액의 30% 범위 내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건물보수 또는 전기안전점검 비용을 지원한다. 단, 방수·단열.창호 등 건물 내구성 향상을 위한 목적에 한하고, 내구성과는 관계 없는 단순 인테리어 공사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지원을 신청한 모든 착한 임대인 건물에 주1회 방역과 부동산 어플을 통한 착한임대인 건물 홍보도 지원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소상공인과 임대인 간 상생은 지역상권 보호와 균형 있는 지역발전의 밑거름”이라면서, “자발적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구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