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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철저 수사” 지시에...검찰 ‘검언 유착’ 본격 수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4-20 15: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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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검찰 간부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 20일 법조계에 의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은 오는 21일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상임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민언련은 지난 7일 채널A 이모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협박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취재윤리를 위반한 비상식적 협박취재에 채널A의 조직적 지시나 공조가 있었는지는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의혹은 이 기자가 수감 중인 신라젠 대주주 출신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의 대리인 지모씨와 접촉한 내용을 MBC가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보도에서 이 대표 측은 이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장과의 통화 녹취록을 읽으면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내놓으라”면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제보자인 지씨는 과거 사기.횡령 등으로 여러 번 유죄를 선고받은 전과자로, 다른 검찰 소재 방송 프로그램에 제보자로도 등장했다는 전력이 알려지면서 제보의 순수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7일 ‘검.언 유착’과 관련, 이수권 대검 인권부장으로부터 중간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중앙지검에 심도 있는 수사를 지시했다. 


윤 총장 지시는 여권 인사와 친분이 깊은 이철 전 VIK 대표의 제보를 바탕으로 이뤄진 MBC 보도 전반의 진위(眞僞)를 수사로 밝히라는 것이다.


법조계 인사들은 “총선 직후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그 강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윤 총장이 반격에 나선 것 같다” “수사 결과에 따라 윤 총장 측과 MBC와 여권 둘 중 한쪽은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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