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여.야.정이 코로나 긴급 재난 지원금 지급을 논쟁하는 데 대해 "지금은 고민할 때가 아니라 신속하게 실행할 때"라면서, "여야는 긴밀하게 협조하고 기재부 공무원들도 탁상공론에서벗어나 신속하게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영업자를 비롯해 저임금 노동자들의 고통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지원금은 경제 살리기가 아니라 전기세, 분유값 등 '생계의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에 의하면, 제주도는 전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첫 신청을 받았다.
21일 4618세대 중 2230세대에 대해 총 8억여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원 지사는 "타 지자체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시행착오는 최소화하고 도민 편의를 최대화하기 위해 제주도만의 전산 시스템을 갖추는 등 생계의 어려움에 신청의 어려움이 더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