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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장모’ 안연홍 “이혼녀 역할? 잘 풀어갈 자신 있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05-17 10: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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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장모’의 배우 안연홍이 실제 자신의 상황과 맞물리는 ‘돌싱녀’ 역할을 하는 각오를 밝혔다.


[민병훈 기자] ‘수상한 장모’의 배우 안연홍이 실제 자신의 상황과 맞물리는 ‘돌싱녀’ 역할을 하는 각오를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아침드라마 ‘수상한 장모’(극본 김인강, 연출 이정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수상한 장모’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은석(박진우 분)과 제니(신다은 분), 흠잡을 데 없는 일등 사윗감인 은석을 결사 항전으로 막아서는 수상한 장모 수진(김혜선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안연홍은 ‘수상한 장모’에서 시어머니 애리(양정아 분)의 반대를 이기고 영만(황명환 분)과 결혼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고 그 와중에 남편까지 바람을 피워 이혼한 최송아 역을 맡았다. 좋지 않은 상황도 대차고 씩씩한 성격으로 이겨내는 인물로, 동주(김정현 분)와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어릴 적 꽃구경을 나갔다가 여동생(신다은 분)을 잃어버렸다는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짐을 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안연홍은 “송아는 이혼을 했음에도 당당하고 밝게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가는 멋진 여자”라면서,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이런 역할을 잘 풀어나갈 자신이 더 있었다”고 말했다. "라고 말했다


안연홍은 지난 2008년 한 살 연하의 조 모씨와 결혼, 2013년 아들을 출산했으나, 2017년 결혼 9년 만에 남편과 이혼했다. 


안연홍은 이어 “이 역할을 잘 해내면, 제 나머지 삶 역시도 송아처럼 멋지게 살아갈 수 있을 거 같아 좋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혼 경험자로서 이혼녀 연기를 한다는 게 더 부담됐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안연홍은 “이혼이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제가 이혼을 했다고 죄인이 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열심히 사는 모습이 송아한테도 있고, 저 역시도 아들과 저희 부모님과 절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 역할을 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상한 장모’는 ‘강남스캔들’ 후속으로 오는 20일 오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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