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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구속기소...‘마약 투약 혐의’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5-17 2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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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박광준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영빈)는 박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중에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 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 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씨로부터 “박 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박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다.


또 올해 2~3월 황씨와 공모해 3차례에 걸쳐 마약을 매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황씨와 박씨를 공범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박씨가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인정한 7차례 혐의 가운데 황씨가 2차례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부분을 확인한 뒤 황씨를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박 씨는 자신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되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지난달 29일 그동안 유지하던 결백 주장을 접고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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