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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경민 끝내기’, 연장 끝에 롯데 5-4 제압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6-01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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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두산이 불펜의 선전과 타선의 집중력으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 4-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두산은 2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14승(8패)째를 수확하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1회초부터 일찌감치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3회와 5회 1점씩 모아 3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모든 득점 상황에 관여한 2번타자 전준우의 공이 컸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안치홍의 적시타에 바로 홈을 밟았고, 3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나가 안치홍과 이대호의 연속안타로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엔 우전 안타로 출루한 톱타자 손아섭을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쳤다.하지만 두산은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선 두 타석에서 뜬공과 안타를 기록한 최주환이 3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터뜨렸다. 


7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박진형의 포크볼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의 시즌 5호포였다. 이로써 6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롯데 선발 서준원의 시즌 3승은 불발됐고, 7.2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한 이영하에게도 승리 없는 노디시전이 됐다. 


불펜 싸움으로 치달은 경기는 9회 양 팀 마무리가 나란히 1실점하면서 4-4 균형을 맞춘 채 연장전에 들어갔다.


승부는 11회말에 갈렸다. 롯데 마운드에는 베테랑 송승준이 올랐고, 첫 타자 김인태는 좌전안타로 출루한 후 대주자 류지혁으로 교체됐다. 김재호가 차분히 번트를 성공시켜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롯데 배터리가 최주환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후 박세혁을 뜬공으로 잡아내 1사 1,2루가 됐다.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로 때려내면서 끝내기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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