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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7회초 4득점 빅이닝’, LG에 전날 끝내기패 설욕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6-16 09: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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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끝내기 역전패 위기를 딛고 전날 LG 트윈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7-6 승리를 거뒀다.전날 LG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롯데는 이날도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9회말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고비를 잘 넘겨 승리를 지켰다.원정 4연패를 끊은 롯데는 18승 16패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21승 13패로 공동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롯데는 1회초 전준우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준우의 시즌 6호 홈런이었다.LG는 곧바로 1회말 이천웅의 2루타와 폭투,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4회말에는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1동점을 만들었다.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선 9번타자 구본혁이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때리면서 단숨에 5-2로 경기를 역전했다. 


롯데는 5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LG는 6회말 다시 1점을 달아났다.LG 선발 차우찬에게 6회까지 2득점에 그친 롯데 타선은 차우찬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집중력을 발휘했다. 


LG 구원투수 여건욱을 상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승부를 뒤집었다.7회초 2사 후 전준우의 볼넷에 이어 손아섭의 우전안타,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5-6,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지성준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오윤석의 3루수 내야안타와 LG 3루수 구본혁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해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7회말부터 필승조인 박시영, 오현택, 박진형에 이어 마무리 김원중까지 총투입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1사 후 구본혁, 이천웅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절체절명 위기 상황에서 대타 박용택과 김현수를 각각 삼진과 1루 땅볼로 잡고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3-5로 뒤진 6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송승준은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시즌 첫 승(1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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