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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견 메이 학대 의혹’ 서울대 압수수색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5-22 08: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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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천 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의 복제견 불법 실험 및 동물 학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21일 서울대를 압수수색했다.

복제견 ‘메이’.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공식 인스타그램

[박광준 기자] 이병천 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의 복제견 불법 실험 및 동물 학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21일 서울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의하면, 이날 오전 서울대 수의대 본부 내 연구윤리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 교수 연구팀의 실험 중 숨진 복제견 ‘메이’와 관련된 연구 기록을 찾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 연구팀이 복제해 탄생시킨 ‘메이’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역 사역견(수렵 이외의 각종 작업 또는 노동에 쓰기 위해 사육하는 개)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3월 서울대로 옮겨졌다.

올해 2월 폐사했다. 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위고 생식기가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져 학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서울대는 이 교수가 맡고 있던 실험동물자원관리원 원장직 직무를 정지해 관련 연구를 중단시키고, 복제견에 대한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벌였다. 


이후 조사위는 복제견 관리를 전적으로 사육관리사의 보고에만 의존하는 등 연구 책임자로서 관리 소홀 책임을 지적했지만 “의도적 학대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달 22일 동물실험과 학대로 메이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이 교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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