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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올해 처음 웰다잉 문화조성 사업 추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7-08 01: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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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서울 동작구 전체 인구 395,000여 명 중 만 65세 노인인구는 63,000여 명으로 약 16%를 차지하면서, 최근 3년 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올해 처음으로 웰다잉 문화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서울시 웰다잉 문화조성 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주체적 존엄한 삶의 마무리와 건전한 생명윤리가 정립될 수 있는 지역문화를 조성키 위해 마련됐다.


먼저, 구는 오는 12월까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접촉을 최소화한  ‘찾아가는 맞춤형 웰다잉 프로그램’에 나선다.


웰다잉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동작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족단위 5명 이내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된 5~10여 개의 그룹으로 진행한다. 


웰다잉 전문강사 또는 장례지도사가 자택이나 스터디카페 등 수강자가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면서 ▲죽음의 이해 ▲달라진 현대 장례문화 소개 ▲가족, 지인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과 치유의 필요성 등의 주제로 강의한다.


프로그램 진행 시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발열체크 등부터 참석자간 2m 거리유지, 주기적 환기까지 철저한 생활방역을 준수한다.


특히, 웰다잉 프로그램을 2회 이상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자신의 손을 석고모형으로 만들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석고주먹 제작 ▲사진으로 쓰는 자서전 만들기 ▲그림을 보면서 사별과 애도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기 ▲추모공원 및 자연장 시설견학 등이다.


또한, 웰다잉 프로그램 참여자와 장기요양 방문서비스를 받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명의료의 시행방법 및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에 관한 사항을 1:1 상담하고, 본인이 직접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자신이 질병이나 사고로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을 때 생명연장을 위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미리 밝히는 공식 서류로, 작성 제출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다.  


이와 함께 구는 웰다잉 문화조성 민간업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 지역병원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사업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웰다잉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조경숙 보건의약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건전한 사회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 청장년층, 노년기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건.의료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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