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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장악한 與, 잇단 국민 불신 가중”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7-12 19: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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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혐의를 받는 민주당 소속 이동현(왼쪽에서 세 번째) 경기도 부천시의장.

[디지털 뉴스팀] 절도.성추행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 의원들의 각종 범죄 행위가 알려지면서 당 안팎에서 “일탈이 도를 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통합당은 “자정 작용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잇단 구설과 추태로 국민들에게 실망감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독단적인 지방의회 운영에 더해, 연이은 일탈행위가 국민들의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민주당 소속 이동현 경기도 부천시의장이 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월 부천 시내 한 은행에선 한 시민이 70만원을 인출한 뒤 이를 두고 자리를 떴다가 돈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경찰이 현금인출기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동현 의장이 범인이었다. 부천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의 장(長)이 시민이 두고 간 70만원을 훔쳐간 것이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이 의장은 지난 11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를 두고 통합당은 “문제가 불거진 후 슬그머니 탈당계를 제출하는 모습에서 그 어떤 반성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북지역에선 민주당 지방의원들의 불륜.성추문 사건이 줄줄이 이어졌다. 정읍시의회 한 의원은 최근 동료 여성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다른 의원은 지난해 말 회식 장소에서 동료 의원을 성희롱하고 껴안는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목포시의회에서는 상습적 성희롱 발언을 한 의원이 제명됐고, 지난달에는 김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소속 유모 의원이 여성 의원에게 다가가 “너하고 나하고 간통했지”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황 부대변인은 “이미 지난해 골프채로 아내를 폭행하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소속 전 김포시의회 의장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다”면서, “이쯤 되면 개인의 일탈이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는 지경이다. 의원들의 윤리의식은 물론이거니와 민주당 스스로가 공당으로서의 자정작용이 작용하고는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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