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범 LG가(家) 3세인 구본현 씨가 검찰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남부지검은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던 구 씨가 지난해 10월 네덜란드로 출국했고,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24일 밝혔다.
구 씨는 코스닥 상장 게임회사를 인수한 뒤 페이퍼컴퍼니 임원들과 주식을 사고 팔면서 주가를 조작해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 씨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의 아들로, 지난 2012년에도 주가를 조작하고 회사 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