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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비선 명단’ 확보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5-26 23: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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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검찰이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에 비밀리에 파견된 임직원들의 명단, 이른바 ‘비선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광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검찰이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에 비밀리에 파견된 임직원들의 명단, 이른바 ‘비선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비선 명단’에 포함된 임원들이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의혹에 핵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삼성은 국정농단 사건 이후 지난 2017년 2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했다.


대신 계열사간 조정업무를 맡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를 설치하면서 규모와 업무범위를 미전실보다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검찰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수사 과정에서 사업지원 TF에 비선으로 파견된 임직원 명단을 확보했다.


이 명단에는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핵심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임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거인멸 혐의로 전날 구속된 박 모 부사장도 공식적으로는 삼성전자 인사팀 소속이지만, 검찰 확보 명단에 의하면 사업지원 TF 비밀리에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인멸 방침이 결정된 지난해 어린이날 회의 참석자이자 핵심 재무통으로 알려진 이 모 부사장 역시 공식적으론 재경팀 소속이지만 TF 비선 임원이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삼성의 주장과 달리 사업지원 TF가 비선 임원 등을 통해 과거 미전실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면서, 분식회계 의혹 등과 관련해 삼성 바이오의 상급기관이자 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박 부사장 등은 “사업지원 TF 소속이 아니고, 비선 명단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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