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출신 故김문성 중위, 6월 ‘6.25전쟁 영웅’ 선정
  • 김진산 기자
  • 등록 2019-05-30 19:00:13

기사수정
  • 6.25전쟁 최대 격전지 도솔산 전투에서 전사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서귀포 신효동 출신인 故김문성 해병대 중위(1930.8.25.~1951.6.8.)를 선정했다


[김진산 기자]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서귀포 신효동 출신인 故김문성 해병대 중위(1930.8.25.~1951.6.8.)를 선정했다


故 김문성 해병대 중위는 1930년 제주도 서귀포 신효동 출생으로 1951년 3월 해병대소위로 임관해 해병 제1연대 3대대 9중대 2소대장으로 중동부 전선 도솔산 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1951년 6월 4일 해병대 제1연대는 강원도 양구 지역에 위치한 도솔산에서 북한군 최정예 제12사단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도솔산은 중동부 전선의 핵심 요충지로서 이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해병대는 물론 좌우에 인접한 아군이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는 전략상 매우 중요한 곳으로, 이를 잘 알고 있는 북한군 또한 매우 거세게 저항했다. 


이러한 도솔산 지구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서 김문성 소대장은 24개 목표 중 가장 험준한 지점에 투입됐다. 적은 난공불락의 지형적 이점을 이용해 자동화기로 집중 공격했다. 김 소대장은 선두에서 소대를 지휘하면서 총탄을 무릅쓰고 적의 진지 50미터 지점까지 육박해 들어갔으나, 안타깝게도 목표를 바로 눈앞에 두고 적탄에 피탄돼 장렬히 전사했다. 



소대장의 전사를 목격한 소대원들은 격분해 총돌격을 감행, 마침내 적을 격멸시키고 미 해병대도 성공하지 못했던 난공불락의 요새인 도솔산 목표지점을 완전 탈환해 무적해병의 신화를 이룩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한편, 故 김문성 중위는 전쟁기념사업회가 선정한 100인의 호국인물에도 등재돼 있고, ‘호국영웅 김문성 상’(제주고등학교 양지원 소재)은 지난 2001년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청장 황의균)은 29일 故김문성 중위의 유족대표인 조카 김익창 氏에게 선정 기념패를 전달하고 고인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