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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안중근 의사가 휴가 연장했냐, 어디에 갖다붙이냐” 분노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20-09-16 18: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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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논란 커지자 논평서 ‘안중근 의사’ 부분 삭제


[디지털 뉴스팀] 더불어민주당이 공식 논평에서 군복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 장관 아들을 감싸면서 “추 장관 아들은 안중근 의사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하자,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면서, “장관 아들과 함께 카투사에 복무했던 동료도 ‘서 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고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이런 논평을 내자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떻게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갖다붙이냐“는 것이었다. 


누리꾼들은 “진짜 해도 너무하다”면서, “안중근 의사님을 욕보이게 하지마라” “민주당이 정말 어떻게 됐나보다. 민족의 영웅을 욕보이다니. 정도껏해라. 구역질난다” “ 지하에 계신 안중근 의사가 벌떡 일어나시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랑 비교하다니, 좀 있음 아들 서씨가 나라 훈장도 받을 기세”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조국을 조광조와 비교하더니, 이제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와 비교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밖에 “안중근 의사 후손들이 가기 막혀서 쓰러질 듯” “안중근 의사도 군대 복귀하기 싫어서 엄마 시켜 휴가 연장해달라고 했었냐? 그럴리 없는데” 등의 비판도 이어졌다.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당초 논평에서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고 수정 논평을 다시 내기도 했으나, 사과나 유감표명 등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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