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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市歌), 대구 중구 구가(區歌) 표절 의혹
  • 박상기 기자
  • 등록 2019-06-04 20: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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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매년 수억을 들여 TV방송과 라디오 등을 통해 홍보해 온 울산시가(市歌)가 대구 중구의 구가(區歌)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상기 기자] 울산시가 매년 수억을 들여 TV방송과 라디오 등을 통해 홍보해 온 울산시가(市歌)가 대구 중구의 구가(區歌)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울산시에 의하면, 울산시가는 지난 2002년 장태주 작사, 김봉호 작곡으로 제작됐고 2015년 한 차례 편곡됐다. 그런데 최근 울산문인협회 회원 김종헌 씨에 의해 대구 중구 구가의 4개 소절과 후렴구 가사가 똑같거나 상당히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선 2절의 ‘하늘을 우러러 더 우뚝하다’는 가사는 두 곡 모두 똑같고, 후렴구에서 대구 중구의 ‘나가자 미래로 모두 모두 손잡고’와 울산 ‘나가자 미래로 모두 손잡고’가 흡사하다.


또 대구 중구 1절 ‘아침에 오름에 더 찬란하다’와 울산 1절 ‘동녘해 오름에 더 찬란하다’가, 대구 중구 2절 ‘겨레의 높은 기상 지켜온 고장’이 울산 1절 ‘겨레의 높은 기상 지켜온 울산’과 흡사하다.


울산시가의 가사는 지난 2000년 전국 공모에서 당선됐지만, 악곡 공모까지 거친 뒤 2002년 발표됐다. 대구 중구 구가는 이 보다 3년 앞선 1997년 공모에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그동안 이 곡을 ‘울산의 노래 모음집’이라는 CD와 테이프로 제작해 지금까지 각급 학교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 필요한 시민에게 보급해 왔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예상도 못한 의혹이 제기돼 울산시로서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시로서는 작가의 양심에 기대어 심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사실로 밝혀질 경우 울산시도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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