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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PS 경기 라인업 확정, 라모스.박병호 4번 거포 맞대결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11-02 17: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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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라모스가 지난달 6일 잠실 삼성전에서 타격하고있다. 

[이진욱 기자] 특급 왼손타자가 2번, 오른손 거포가 4번 타순에 배치됐다.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성패는 4번 타순에서 결정될 덧으로 보인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키움의 WC 결정전 1차전 라인업이 확정됐다. LG는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지명타자)~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이형종(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미출장 선수는 임찬규와 정찬헌이다.


LG 류중일 감독은 이번 라인업을 두고 "2번에 김현수, 4번에 라모스가 들어간다. 라모스는 1루수로도 나간다"면서, "경기에 앞서 라인업 3, 4장을 짜봤다. 라모스를 5, 6번에 넣는 것도 생각했다. 그런데 시즌 처음 시작할 때 현수 2번, 라모스 4번을 구상한 적이 있다. 새로 큰 무대에 들어서니까 처음 구상했던 타순대로 해보기로 했다. 라모스가 4번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초반부터 선취점을 위해 번트를 지시할 수 있나?'는 질문에 "현수를 2번으로 놓은 이유는 강공이다. 이닝이 지나가고 하위타순에서 찬스가 생기면 번트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초반 상위 타선에서는 번트가 안 나올 것 같다. 경기 후반에는 상위 타순도 번트를 댈 수 있다"고 답했다.


키움은 이날 박준태(중견수)~서건창(지명타자)~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김혜성(2루수)~이지영(포수)~허정협(좌익수)~전병우(3루수)로 라언입을 짰다. 미출장 선수는 에릭 요키시와 최원태다. 


키움 김창현 감독대행은 "러셀을 가장 고심했다. 어제 밤 늦게까지 미팅하고 상의를 했다. 일단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고 싶었다. 전병우와 러셀을 두고 고민하다가 이번 라인업 내야진이 가장 수비가 단단할 것으로 봤다. 경기 후반에 점수가 필요하다면 상황에 따라 러셀 선수를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3-1로 앞선 7회 스리런 홈런을 쳐낸 뒤 홈베이스를 밟으며 선행 주자 이정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경기 초반 번트를 비롯한 작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을 열어두고 있다. 페넌트레이스보다는 작전 내는 템포가 빠를 수 있다고 본다. 상황에 맞게, 상대 투수 컨디션, 우리 타자 상대성 고려해서 작전을 실행할 생"이라면서 선취점 찬스를 놓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이어 4번 타자 박병호를 두고 "야구는 멘탈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박병호와 김상수 같은 베테랑들이 더그아웃 분위기를 잘 만들어준다"면서, "이들을 통해 우리 팀이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박병호가 여러모로 존재감을 발휘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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