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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복합소재 수소연료탱크, 日 하이브리드 열차에 공급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11-03 20: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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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복합소재가 만드는 수소연료탱크.

[우성훈 기자] 일진복합소재가 일본 수소연료탱크 시장에 진출한다.


일진복합소재는 동일본여객철도(JR)가 도요타자동차, 히타치와 공동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열차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열차는 수소연료전지와 축전지를 주요 전기 공급원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성능 테스트를 위한 열차에는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와 히타치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된다. 그러나 실제 제작되는 열차에는 도요타가 아니라 일진복합소재가 개발한 700바(bar) 용기의 수소연료탱크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업이 자국 브랜드 도요타가 아니라 한국 기업인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를 채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일진복합소재의 기술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는 게 일진 측 설명이다.

JR은 2021년까지 열차 개발을 마치고 2022년 시험 운행을 거쳐 2024년 노선에 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수소연료탱크 안전 인증 국가 중 가장 엄격한 일본 인증을 일찍 취득한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로 생산한 경험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면서, "자동차에 이어 철도 교통이 발달한 일본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시장 다각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일진복합소재는 일진다이아몬드 자회사(지분율 86.95%)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차량용 연료탱크를 생산하고 있다.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는 물론 넥쏘와 시내버스에도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경찰버스와 중장거리 광역버스용 수소탱크 프로젝트도 연이어 따냈다.


일진복합소재는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최근 선정했다.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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