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닉 미네라스/사진=KBL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2주간 휴식기를 보낸 뒤 첫 경기에서 창원 LG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87 대 84로 물리쳤다.
   
리그 재개와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시즌 10승 6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전주 KCC(10승 5패)와는 0.5경기 차이다.
   
LG는 6승 9패로 9위다.
   
SK는 미네라스가 2쿼터에만 10점 5리바운드로 펄펄 날면서 앞서나갔다.
   
3쿼터 초반 LG의 캐디 라렌이 분투하면서 격차를 좁혀왔지만 SK는 2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김민수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며 다시 달아났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85대 67로 앞서 쉽게 승리하는 듯했던 SK는 이후 LG의 끈질긴 추격에 고전했다.
   
무려 17점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한 점차 까지 쫓긴 가운데 종료 1.7초 전 안영준이 자유투 2개를 넣어 87대 84, 3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진 LG의 마지막 공격이 패스 실수로 실패하면서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미네라스가 시즌 최다인 20득점에 7리바운드를 곁들여 승리에 앞장섰고, 안영준이 15점 7리바운드, 김선형이 12점을 보탰다.
   
김민수는 17분 23초 동안 10점을 올리면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LG에서는 라렌이 19점 6리바운드, 김시래가 17점으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