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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마통 한도 1억원→5000만원...심사 기준도 강화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1-02-01 2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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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에 이어 신한은행까지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축소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득이 많고 신용도가 높은 직장인이나 공무원이라도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을 5000만원 이상 뚫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1일 금융권에 의하면, 신한은행은 오는 3일부터 ‘엘리트론’과 ‘공무원 신용대출’ 상품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같은날부터 신용대출에 대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심사 기준도 강화한다. 이전에는 DSR이 50%를 넘는 경우에만 본부의 심사를 거쳤다. 앞으로는 40%만 초과해도 영업점 전결 대신 본부 심사 대상으로 돌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가팔라 실사용자 중심의 생활안정자금 대출 등 실질적인 자금 수요에 집중키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고신용자가 사용하는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속속 조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한도를 기존 8000만원~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줄였고,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같은달 22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비롯해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5000만원 줄였다.


수협은행은 같은날 아예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Sh더드림신용대출’ 상품 중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했고, 케이뱅크는 28일 직장인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0.1%포인트(P) 올려 최저 금리를 연 3%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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