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은수미 성남시장과 관련해 부정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는 선거캠프 출신 27명과 지인 등 모두 33명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서현도서관은 지난 2018년 공무직으로 15명을 뽑았다. 그중 7명이 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이다.
성남시청 재난안전관실과 정자3동 행정복지센터에는 당시 인사 채용 담당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채용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 윗선 어디까지 보고가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은 시장 비서실과 자택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졌다.
지난해 5월 성남중원경찰서는 관련 첩보를 입수했지만 한 달 뒤 내사 종결했다. 그러나 청와대 국민청원과 고발장 접수, 공익신고가 이어지자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를 재개했다.
첩보 입수 9개월 만에 첫 압수수색에 나선 거라 늑장 수사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은 시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관련 의혹을 거듭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