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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후임 검찰총장 후보 4명으로 압축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6-16 03: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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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58.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의 후임이자 43대 검찰총장이 될 후보자 4명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박광준 기자] 문무일(58.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의 후임이자 43대 검찰총장이 될 후보자 4명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점을 주목하면서 ‘파격’ 인사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13일 법무부에 의하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총 8명의 후보자 중 4명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먼저 추천된 인사 중 가장 기수가 높은 이는 봉욱(54.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정책 기획역량과 특별수사 능력을 두루 겸비한 인물이다. 그간 대검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문 총장을 보좌해왔다.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현안에 있어서 후보자 중 가장 대응을 많이 한 위치에 있었던 셈으로, 검찰 개혁 과제를 완수할 적임자라는 평을 받는다.


서울 출생의 봉 차장은 겸손.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과거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태광그룹 관련 비자금 의혹 등 기업형 범죄 수사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대검 차장 근무 이전에도 연구관을 포함해 첨단범죄수사과장, 정책기획과장, 공안기획관 등의 경력이 있다.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 차관은 지난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후임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 등 문재인 정부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영광 출신의 김 차관은 적극적이고 열정적이어서 주변과의 친화력 및 지휘 통솔력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 및 대검 과학수사부 등에서 근무했던 김 차관은 지난 2005년 서울서부지검에 근무하면서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부인의 편입학 비리 사건을 수사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재직 당시에는 대우조선해양 납품 비리, 효성그룹 비자금 등 굵직한 기업 사건을 맡았다.


수원고검의 초대 수장인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도 차기 검찰총장 후보다. 이 고검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법무부 공공형사과장 등으로 근무한 바 있어 다방면에서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충북 증평 출신의 이 고검장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격과 엄정한 일 처리로 검찰 내부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졌다. ‘공안통’으로 불리면서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바 있고, 지난 2016년에는 진경준 전 검사장의 뇌물 등 혐의 사건 특임검사를 맡았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이력도 있다.


후보자 4인 중 가장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는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다. 그가 지난 2017년 5월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 임명됐을 때에도 검찰 안팎에서는 ‘천지개벽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온 바 있다.


윤 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강골’이자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널리 알린 인물이다.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이끌다가 검찰 수뇌부에 반기를 든 전력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윤 지검장은 지난 2016년에는 ‘국정농단’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주포’로 활약한 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현재 해외 순방 중인 관계로 귀국하는 16일 이후에 제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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