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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올해 첫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제주서 매개모기 발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3-25 15: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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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사진 질병관리청

[박광준 기자] 질병관리청이 22일 제주도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방역 당국은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확인되면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올해 주의보 발령 시기는 지난해보다 4일 빠르다.

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제주도 지역의 최근(3.1~3.21)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1.34℃ 상승해 월동모기가 일찍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약 4.5mm)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매개모기는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한반도 전역에서 관찰된다. 이후 7~9월에는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말까지 관찰된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250명 중 1명 정도는 임상 증상이 나타나고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가운데 2~30%는 사망할 수 있다”면서, "유아는 예방 접종을, 성인의 경우는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으로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 지속적으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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