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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황금박쥐’ 탈진한 상태로 발견, 결국 폐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4-02 23: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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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달 15일 공원구역 안쪽 한 마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금박쥐(붉은박쥐)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박광준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금박쥐’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탈진 상태로 발견됐다가 폐사했다. 황금박쥐는 천연기념물 452호인 붉은박쥐의 별명이다.

 

2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의하면 주민은 지난달 15일 공원구역 내 마을에서 날개가 찢어져 움직이지 못하고 탈진해있는 박쥐를 발견하고 공원사무소에 신고했다.  

 

국립공원 측은 주민 제보를 받고 박쥐를 구조해 광주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했다. 센터로 옮겨진 박쥐는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폐사했다.  

 

센터 측은 “조사 결과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452호인 붉은박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붉은박쥐는 생태계 파괴로 인해 개체 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세계적인 희귀종이다. 멸종위기 1급으로 보호받는 황금박쥐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국립공원 측은 이 박쥐가 기력이 쇠약한 상태로 겨울잠 중 깨어나 야외 활동을 하다가 다친 것으로 추정했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황금박쥐의 발견은 무등산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라면서, “앞으로도 야생생물 서식지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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