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설봉산과 서봉호수의 아름다움을 완성하려면 호수 제방을 따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천의 진산 설봉산 자락에 자리잡은 설봉공원은 세계도자기비엔날레와 매년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 이천쌀문화축제 등 축제 개최지로서 시민의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잡은 공원이다.
설봉공원은 중앙에 넓은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전통의 느낌을 주는 정원, 재래가마 등을 배치해 쾌적하게 공간을 조성했다. 설봉공원 내 도자테마파크 세라피아에서는 누구나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도자기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천 9경 중 제 2경인 설봉호수에서 폭포로 이어지는 수로 벽면의 벽화도 눈에 들어온다. 호숫가에 마을이 있는 듯 벽화는 생생하다. 호숫가를 따라 걷다보면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조각 작품과 함께 이천국제조각심포지움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호숫가를 걸을 때는 ‘힐링코드’도 꼭 걸어야 한다. 야간에 산책하는 이들을 위해 조명이 설치돼 있는 이 힐링코드는 지난 2015년 관고동 주민들의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시작돼, 호수 주변에 설치돼 있은 팻말 ‘고마워’ ‘안아줄게’ ‘행운을 빌어’ ‘힘내’ ‘토닥토닥’ ‘잘하고 있어’ ‘같이 걸을까’ ‘응원할게’ ‘물들면 사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