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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요일 오후의 청계천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6-07 11: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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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전경/사진-박광준 기자[박광준 기자] 청계천은 길이 10.84km, 유역면적 59.83㎢이다. 북악산.인왕산.남산 등으로 둘러싸인 서울 분지의 모든 물이 여기에 모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왕십리 밖 살곶이다리[箭串橋] 근처에서 중랑천(中浪川)과 합쳐 서쪽으로 흐름을 바꾸어 한강으로 빠진다. 본래의 명칭은 '개천(開川)'이었다.


조선의 한양정도(漢陽定都) 당시 청계천은 자연하천 그대로여서 홍수가 나면 민가가 침수되는 물난리를 일으켰고, 평시에는 오수가 괴어 매우 불결했다. 제3대 태종이 개거공사(開渠工事)를 벌여 처음으로 치수사업을 시작한 이후 영조 때에는 준설.양안석축(兩岸石築).유로변경 등 본격적인 개천사업을 시행하면서, 내의 흐름이 직선화됐다. 이 개천에 놓인 다리는 수표교(水標橋).오간수교(五間水橋).광교(廣橋).영미교(永尾橋).관수교(觀水橋) 등 모두 24개가 있었다. 국권피탈 후 일제강점기 초(이때에 청계천으로 이름이 바뀌었다)에는 근대적 도시계획의 성격을 띤 대대적인 준설공사가 이뤄졌다.


청계천 전경/사진-박광준 기자

8.15광복 후에도 청계천의 유지관리에 힘써 왔고, 1958년 6월부터 복개공사에 착수, 1960년 4월에 1단계로 광교∼주교(舟橋) 1∼4가 간을 완공해 너비 50m의 간선도로를 만들었다. 


2003년 7월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청계천복원사업 구간은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성동구 신답철교로 구간으로 5.8km에 이른다. 2005년 10월 1일 2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청계천 위에 놓여진 총 22개의 다리를 중심으로 정조반차도를 비롯한 역사적 자료를 복원한 도심 속 하천으로 개통했다. 주요 다리로는 모전교.광통교.장통교.버들다리.두물다리 등이 있다.


수표교 근처에 있는 전태일기념관(3층)에서 바라본 청계천/사진-박광준 기자

청계천 전경/사진-박광준 기자

청계천 전경/사진-박광준 기자

청계천 전경/사진-박광준 기자

청계천 전경/사진-박광준 기자

청계천 전경/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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