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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면 3배 줄게" 2조원대 피해 낸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진 체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6-28 20: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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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3배가 넘는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2조억원대 피해를 낸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진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은신처 등 3곳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대표 A씨와 운영진 등 4명을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수개월 내로 3배인 1800만원까지 수익을 보장하겠다", "다른 회원을 유치할 경우 120만원의 소개비를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뒤 600만원짜리 계좌를 1개 이상씩 개설하게 해 거액의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먼저 가입한 회원에게 나중에 가입한 회원의 돈을 수익 명목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 등으로 범행을 유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산한 피해자는 5만2000여명, 피해 금액은 2조2100억원에 달한다. 다만 피해자들은 피해자와 피해 금액이 6만여명에 3조8000억원 상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이 거래소에 대한 범죄 첩보를 입수한 뒤 4개월가량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수사 초기 거래소 계좌에 있던 2400여억원은 몰수보전(판결 전까지 불법 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 하게 하는 처분)을 신청해 법원의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거래소 대표 등을 체포한 것은 맞지만 자세한 것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며 "이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 여죄 등을 조사한 뒤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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