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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정치검사 등장 참담” vs 야당 “직설적 화법 인상적”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6-30 00: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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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진기자단

[박광준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29일 대선 출마 선언에 여야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연성 쿠데타”(이광재 의원), “극우적 역사인식의 소유자”(우원식 의원) 등 격한 반응이 쏟아낸 반면 국민의힘에선 “국민들과 뜻이 일치하는 선언” “하루빨리 입당하라” 등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평생 검사로 지낸 윤 전 총장의 한계와 전직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로 인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지적하는 주장을 쏟아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윤 전 총장 대선 출마선언에 대해 “국정 비전이 뭔지 드러나지 않은 선언이었다. 준비 부족을 드러낸 게 아니길 바란다”고 혹평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공직자로 검찰총장을 했는데 사표 내고 정부 비판만 하는 건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했다. 


이광재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연성 쿠데타’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윤면수심’ 윤 전 총장이 결국 검찰독재 시대의 단꿈을 버리지 못했다. 정치군인도 모자라 정치검사가 등장하는 참담한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대표는 “대통령은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평생 검사만 한 분이 바로 대통령 되는 것은 동서고금에서 찾기 어렵다”면서도,  “우리가 얼마나 미웠으면 국민들께서 특수부 검사로 평생을 보낸 분을 대선주자로서 이렇게 지지하겠느냐.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는 말도 남겼다. 


친문 그룹 의원들은 “윤 전 총장의 미래는 황교안”(강병원 최고위원), “한 시간의 동문서답 횡설수설”(박주민 의원), “태극기부대, 극우 인사의 영혼 없는 대독”(정청래 의원) 등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훌륭한 연설”이라면서,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는지가 담겨 있고 애매모호한 화법이 아니라 직설적이고 구체적인 화법이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권성동 의원은 “국민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짚어서 임팩트 있게 잘했다”면서, “중도 외연 확장을 한 뒤 우리 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고 평가했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도 “(윤 전 총장이) 자유민주주의, 공정과 상식, 인권과 법치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경제적 기초와 교육의 기회, 연대와 책임 등 공화적 가치도 주목했다”면서, “바로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가치들이다. 하루빨리 입당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내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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