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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변인' 이동훈,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에 입건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6-30 00: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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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박광준 기자] 현직 부장검사가 한 사업가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도 관련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이 전 논설위원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사기·횡령 등 혐의로 수사하던 수산업자 A씨로부터 이 전 논설위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품을 제공받을 당시 그는 현직 언론인이었다. 

 

A씨는 야권 유력 정치인의 형을 상대로 거액의 사기를 친 혐의로 구속된 상태로, 경찰 등에 의하면 A씨는 지난해 5월 생활체육단체 회장에 취임했다. A씨의 취임식 관련 보도엔 이 전 위원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나온다. 

  

앞서 28일 경찰은 A씨가 현직 서울남부지검 B 부장검사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B 부장검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B 부장검사는 최근 단행된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에서 지방 소재 검찰청의 부부장검사로 좌천됐다. 

 

법조계 등에 의하면 B부장검사에 대한 소환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B부장검사가 수수한 금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A씨가 친분이 있다고 진술한 다른 경찰 간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청탁금지법에 의하면 공직자과 언론인은 이유를 불문하고 1회 100만원을 초과하거나 한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아서는 안 된다.

 

정치권에선 이 전 논설위원의 대변인직 사퇴 배경에 경찰 수사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첫 대변인을 맡은 이 전 논설위원은 열흘 만인 지난 20일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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