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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수사 의뢰해도 하겠나...수사기관 현실 봤잖나"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7-01 03: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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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차기 대권에 도전한다는 의사를 공식화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다. 


이날 오후 윤 전 총장은 KBS, SBS 뉴스와 연달아 인터뷰를 하고 'X파일' 의혹에 대해 작심 발언을 했다. 


윤 전 총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X파일에 대해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른다"고 했다. 다만 그는 X파일이 작성된 배경에 대해 "국가기관이 관여했다는 그런 가능성 있다는 얘기가 나왔고, 또 여당 대표가 저에 대한 파일이 차곡차곡 쌓여간다고 얘기하니, 괴문서인데다가 사찰까지 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X파일에 대한 법적 대응과 관련한 질문엔 '수사기관의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필요하면 법적 조치도 하겠다"면서도, "대한민국 수사기관의 현실을 다 봤잖나. 수사 의뢰를 한다고 수사를 하겠나"라고 했다. 수사 기관의 신뢰성에 대한 사실상의 작심 발언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장모 최모씨에 대한 검찰의 기소와 수사 사안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장기간 수사했는데 뭐가 있었다면 저를 징계하는 과정에서 그것으로 (저를) 내치지 않았겠나"라면서, "(총장 재직 시절) 징계 사유에도 안 들어갔는데, 그동안 (수사 기관이) 뭘 한 건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에서 대권 주자로 직행한 일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지난 총선에서도 이 정권은 선거 앞두고 사법공무원이나 준사법기관의 공무원들 바로 옷을 벗겨서, 판사나 검사들 출마시키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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